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팔색조 매력으로 신보 '연가'를 홍보했다.
28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 지난 21일 세 번째 정규 앨범 ‘연가(戀歌)를 발매한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출연했다.
이날 DJ 김신영은 "얼굴도 마음도 비단결만큼 고우신 분이다. 노래 실력이 엄청나게 좋은 트로트퀸 송가인 씨와 함께 한다"고 소개했다.
이날 송가인은 세 번째 정규 앨범 '연가'에 대해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정통 트로트를 제대로 선보이고 싶었다. 영혼을 갈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신영이 "이번에도 팬분들이 수록곡들을 엄청 좋아해주시더라"고 하자 송가인은 "어게인(팬덤 명)분들이 깃발을 들고 응원해주시니 힘이 안 날 수가 없다. 에너지를 뺏기는 게 아니라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고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또 김신영은 "가인 씨에게 축하할 일이 생겼다. 송가인 씨가 한복 홍보대사로 선정됐다고 한다"고 알렸다.
송가인은 "한복 홍보대사가 돼서 어깨가 뿜뿜했다. 사실 내가 하고 싶다고 부탁했다. 한복 홍보대사가 된 건 정말 돈으로도 바꿀 수도 없지 않냐"면서 "이건 정말 명예다. 올해는 더욱 더 한복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신영은 정규 앨범 이름이 '연가'인 것에 대해 "가인 씨가 어게인을 그리워하는 게 느껴진다"며 "정말 오랜만에 정규 앨범이 나온 것 아니냐. 10곡을 꽉 채워서 앨범이 나왔는데 사실 다 타이틀곡 감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송가인은 "'발매 전날까지도 고민했지만 '비 내리는 금강산'은 누가 뭐래도 타이틀곡으로 정해놨다"며 "아시는 대표님께서 내가 그 곡을 불러봤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 이미 완성된 고퀄리티 곡이라서 놓치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비 내리는 금강산'은 남북 분단으로 인해 실향민이 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곡이다.
송가인은 "실제로 아는 회장님께서는 이 곡을 듣고 울면서 전화하셨다. 이북에 누나가 있다고 하시더라"고 뭉클한 사연을 전했다.
김신영이 "'비 내리는 금강산' 말고 추천하고 싶은 곡이 있나?"고 묻자 송가인은 '장미꽃의 전설'을 꼽으며 "타이틀로 겨뤘던 곡이다. 중독성이 있는 곡이라 이 또한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송가인은 오는 5월 8일 어버이날 미니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는 "500명 한정으로 온라인 미니 콘서트를 하려고 한다. 수많은 곳에서 디너쇼를 제안했지만 뒤로 하고 어버이날 콘서트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신영이 "가인 씨는 어버이날 선물을 드린 적이 있나?"라고 질문하자 송가인은 "부모님께는 물질적인 것보다는 평소에 잘 해드리려고 한다"고 답했다.
송가인은 "팬분들이 부모님께 대신 선물을 해주시기도 하더라. 진도를 내려갈 때마다 아빠 옷이 바뀌어있길래 여쭤봤다. 세종시에 계신 한 팬 분이 옷을 사주셨다고 했다"며 "엄마는 물질적인 걸 바라시긴 한다. 이번에 엄마께 금비녀를 사드리고 공연할 때 착용하고 오라고 말씀드렸다. 엄마께서 별다른 말씀은 안 하셨지만 '몇 돈이냐'며 지그시 웃으시더라"고 훈훈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송가인은 팬덤 어게인에 음성 편지를 보내며 마무리했다. 그는 "어게인 여러분 그동안 많이 기다리셨다. 기다린 만큼 좋은 노래 갖고 왔으니까 스밍(스트리밍)도 많이 부탁드린다.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MBC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