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열전-장희빈 ‘조선왕조 500년 임진왜란 등을 연출한 유길촌 전 MBC PD가 별세했다. 향년 82세.
유길촌 전 PD는 최근 낙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다가 지난 27일 밤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60년 드라마센터 창립공원 조연출로 방송일을 시작했다. 1967년 동양방송에 입사해 1969년 MBC로 자리를 옮겼다. 1992년까지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1981년 이혜숙 이미숙 이덕화 등 당대 톱배우들이 출연한 ‘여인열전-장희빈이 고인의 대표작이다. 이 밖에도 ‘조선왕조 500년 임진왜란 ‘최후의 증인 ‘부초 ‘애처일기 ‘113 수사본부 등을 연출했다.
MBC 퇴임 후에는 연극 전용 공연장 유시어터 대표를 맡았으며, 연극 ‘이탈리아 밀짚모자 ‘시련 ‘살인 환상곡 ‘황금연못 등을 연출했다. MBC미술센터 사장, 대전 EXPO 대형영상 총감독,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부천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배우 유인촌의 큰형이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30일 오전 9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