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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 NBA 신인 드래프트 신청 "NBA 꿈,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입력 2022-04-27 08:53  | 수정 2022-04-27 08:56
NBA 드래프트 도전을 밝힌 이현중. 사진=이현중 인스타그램.
- 오는 6월 열리는 NBA 신인 드래프트 신청 완료
- 다음 주 에이전트 및 매니지먼트사도 발표 예정

지난 3년 동안 미국 대학농구 무대에서 활약한 이현중(데이비슨 대학)이 오는 6월 열리는 미국프로농구 NBA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현중은 오늘(27일) 오전 8시 자신의 SNS를 통해 "농구선수로서의 장기적인 미래와 다음 단계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본 결과, 이 시점에서 프로로 전향하여 이번 6월에 NBA 드래프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접수를 마감한 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이현중은 "NBA에서 뛰는 저의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제 앞에 펼쳐질 도전과 기회에 대해 많은 기대가 된다"며 "어떠한 장애물이 있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NBA 드래프트 도전을 밝힌 이현중. 사진=데이비슨대학 홈페이지.

지난 2019년 미국 데이비슨 대학에 입학해 미국 대학농구 NCAA 무대에 진출한 이현중은 지난 세 시즌 동안 꾸준한 성장을 이루며 NBA 도전에 대한 꿈을 키웠습니다. 2학년 시즌 평균 득점 13.5점에 야투율 50.8%, 3점슛 성공률 44.2%, 자유투 성공률 90.0%를 기록해 '50-40-90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대학무대 정상급 슈터로 떠오른 이현중은, 올 시즌에는 34경기 평균 32.1분을 출전해 평균 15.8점에 6.0리바운드를 기록, 대학무대 통산 1,000점을 돌파하면서 팀의 A-10 컨퍼런스 우승과 '3월의 광란'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올 시즌을 마감하고 은사인 밥 맥킬롭 데이비슨 대학 감독으로부터 4학년 시즌까지 한 시즌을 더 뛰어 달라고 요청 받은 이현중은 대학 잔류와 NBA 도전을 고심하다가 결국 오랜 꿈이었던 NBA 무대에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현중은 "밥 맥킬롭 감독은 나를 처음 호주 NBA 글로벌 아카데미에서 발굴해줬고, 지난 3년 동안 코트 안팎에서 투지, 리더십 스킬 등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며 "감독의 지도 아래 뛰었던 것은 행복이었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한 감사함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현중은 다음 주 NBA 진출을 도와줄 에이전트와 매니지먼트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후 NBA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하는 이현중은 다음 달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드래프트 컴바인'에 참석해 신체 사이즈와 운동 능력을 평가받고, 이후 NBA 구단들이 관심 있는 선수를 초청해 테스트하는 ‘워크아웃에도 참가할 계획입니다.

2022 NBA 신인 드래프트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6월 23일 NBA 브루클린 네츠의 홈구장인 뉴욕의 바클리스 센터에서 열리는 가운데, 2004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46순위로 지명된 하승진에 이어 2번째 'NBA리거'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최형규 기자 / choib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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