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판매원 실수로 12억 복권 당첨 행운 거머쥔 주방보조원
입력 2022-04-27 07:27  | 수정 2022-04-27 09:39
메가밀리언 복권 / 사진=연합뉴스
지역 레스토랑서 주방 보조원으로 일하던 남성
당첨금으로 자동차 할부금과 대출금 일부 갚아…나머지는 저축할 예정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40대 남성이 주문을 잘못 이해해 실수한 편의점 직원 덕분에 100만달러(약 12억6천만원) 복권 당첨의 행운을 거머쥐었습니다.

폭스뉴스 등 지역매체가 2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남동부 소도시 웨스트 벌링턴에 사는 조슈아 버스터(40)는 '아이오와 메가밀리언 복권' 당첨금 100만 달러를 수령했습니다.

그는 셰프라는 꿈을 갖고 지역 레스토랑에서 주방 보조원으로 일하고 있던 꿈많은 청년이었습니다. 버스터는 지난 15일 편의점에서 장당 2달러(약 2천500원)에 판매되는 이지픽 복권 5매를 구매했습니다. 그는 직원에게 총 5게임이 종이 한 장에 인쇄된 복권을 달라고 요구했는데 직원은 그의 요구를 잘못 이해하고 1게임 짜리 복권을 인쇄해 주었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뒤늦게 알아차린 직원은 당황해하며 나머지 게임을 다른 용지에 따로 인쇄해주어도 괜찮은지 물었고, 버스터는 직원에게 관용을 베풀며 그렇게 하라고 답했습니다.


버스터는 "그 과정에서 내가 받은 번호가 달라졌을 것 같다. 판매원의 실수가 거액 당첨의 행운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기쁜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버스터는 지난 16일 복권 당첨 사실을 확인하고, 연방정부에 24만 달러(24%), 주정부에 5만 달러(5%)의 세금을 내고 나머지 71만 달러(약 9억 원)를 손에 쥐었습니다.

그는 복권을 사면 자동차 안 콘솔(운전석 옆 수납함)에 넣어둔다며, 새벽 출근을 위해 차에 타서 복권 앱을 연 다음 스캔해봤는데 당첨이었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이어 "살면서 별다른 행운을 누려보지 못했다. 그래서 뭔가 잘못됐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아이오와 메가 밀리언 복권 100만달러 당첨 확률은 1천260만7천306분의 1입니다.

그는 복권 당첨금으로 자동차 할부금과 어머니 집 대출금 일부를 갚고 나머지는 은퇴 후를 위해 저축할 계획이라며 "더이상 돈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내 인생에 가장 큰 스트레스였던 문제가 사라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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