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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크레이지러브' 김재욱, 꿈 이룬 정수정에 청혼→완벽 해피엔딩[종합]
입력 2022-04-26 22:48  | 수정 2022-04-26 22:50
정수정은 강사의 꿈을 이뤘고, 과거를 참회하고 거듭난 김재욱은 정수정에게 망설임 없이 청혼했다. 두 사람은 일과 사랑 모두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26일 저녁 방송된 KBS2 드라마 '크레이지러브' 마지막 회에선, 노고진(김재욱 분)이 조 실장(서지후 분)과 팽팽히 대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노고진은 조실장에게 "오세기(하준 분)에게 거짓 투서를 보내고 강민(이시언 분)을 붙여서 날 죽이려고 했다. 왜 그랬냐"며 분노했다.
이에 조 실장은 "네가 내 인생을 망쳤다. 내가 아니었어도 세희는 죽었을 거다. 치매 걸린 아버지 하나도 벅찬데, 오빠는 유학을 핑계로 도망쳤다. 짐밖에 없는 구질한 인생이었다. 희망이라곤 없는 인생, 그 고통 속에서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조 실장은 "너같이 잘난 사람들은 모른다. 쓰레기 취급받던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그때 네가 잘난 척하지 않고 조용히만 넘어갔으면 세희도 죽지 않았고, 내 인생도 이렇게 망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노고진은 "네 인생 망친 건 너"라고 정정했고, 조실장은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고 소리치며 칼을 들고 다가갔다.
이때 오세기가 나타나 조 실장을 제압했고, "네가 내 동생 죽였냐"며 분노, 눈물을 흘렸다. 이후 경찰이 출동, 조 실장을 체포해갔다.
오세기는 노고진에게 사과를 건넸다. 하지만 노고진은 되려 자신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노고진은 "형이 왜 미안하냐. 내가 형한테 어떤 짓을 했는데"란 오세기에 "조 실장 말처럼 그때, 내가 그냥 모른 척 하고 넘어갔다면..."이라며 세희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오세기는 "아니다. 형은 아무 잘못 없다. 내가 나쁜 놈이다. 내가 우리 세희를 버렸다"고 털어놨다.
이날 이신아는 오세기에게 오래 가져온 진심을 고백했다. 신아는 밝아진 세기에게 "다행이다. 부대표님 이렇게 웃는 모습 다시 볼 수 있어서. 대표님이 많이 아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부대표님 팬인 거 모르냐. 강사 꿈 포기하지 말라고 용기 많이 줬다"며 "제게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모른다. 제가 많이 응원하니 잘 이겨내달라"고 응원했다.
노고진은 이신아를 만나 깊은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고 살았다. 그래서 한번도 담아주지 못했다"고 후회했다.
그러자 이신아는 "이제 알았잖냐"며 위로했고, "너무 늦지 않았을까"라며 흔들리는 노고진에게 "조금도 늦지 않았다. 그리고, 아주 잘하고 있다. 멋있다"고 말해줬다.
노고진은 과거 자신의 사고 당시, 이신아 뿐만 아니라 오세기, 강민도 119 신고를 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
한편 신아는 여느 때처럼 유튜브에 복면을 쓴 채 강의를 올려오다, 수많은 업체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특히 일품에듀로부터 간절한 스카우트 메일을 받고는 "말도 안 된다"며 얼떨떨해 했다.
이신아는 자신이 '복면국쌤'이 자신이란 사실을 언제 밝힐지 고민했다. 그러던 와중 일품에듀 박양국 대표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박양태는 노고진을 만나 "복면국쌤 우리 일품에듀랑 계약했다. 이신아 씨, 우리랑 계약했다"고 전하며 의기양양해 했다.
노고진은 이신아가 복면국쌤이란 사실과, 이신아가 말도 없이 일품에듀와 계약한 사실을 알고 극대노했다.
그는 신아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어떻게 나랑 고탑을 이렇게 배신할 수 있냐. 원래 이렇게 등에 칼 꽂는 스타일이냐"고 소리쳤다.
이에 이신아는 "그간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고, 내가 고탑에 오면 분명히 말들이 많을 거다. 그리고 대표님께 피해 끼치지 않고 내 힘으로 하고 싶었다"며 해명했다.
하지만 이신아의 사과도 머리 끝까지 삐진 노고진에겐 통하지 않았다. 이신아는 결국 노고진에게 "오빠, 자기"라고 애교 부렸고,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이에 노고진은 화가 사르르 풀렸고, 이신아를 안아주며 "치사하게 지금 그 말을 하냐. 사랑한다"고 전했다.
며칠 뒤 이신아는 노고진에게 사직서를 내밀었다. 노고진은 "이번엔 내 얼굴 안 때린다"며 신아를 놀렸다. 신아는 사직서와 함께 선물을 내밀었고, 그 안에는 예쁘게 포장된 장도리가 들어있었다.
이신아는 "딴 여자한테 웃어주거나 한눈 팔면, 이걸로 맞는다"고 귀여운 경고를 날렸다. 노고진은 "그때보다 더 살벌하다"며 웃었다.
노고진은 이신아에게 "잘할 수 있을 거다. 내가 바로 뒤에서 응원할 거다"라고 용기를 불어넣어줬다.
노고진은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된 후, 전과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로비에서부터 다정히 직원들에게 인사했다. 껄끄러운 일이 있었던 직원들과 개인 면담을 나누며 따뜻한 진심을 전달, 완전한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
노고진은 또 이신아의 첫 강의 날 그를 찾아가 "앞으론 이렇게 예쁘게 하지 마라. 이러면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 못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또 "강의하는 내내 내가 옆에 있다고 생각하라"며 응원했다.
이신아는 수많은 학생들 앞에 섰고, 성공적으로 첫 강의를 마쳤다. 그는 스스로에게 "잘했다, 이신아"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날 노고진은 이신아를 찾아왔고, 이신아에게 반지를 내밀었다. 이어 "신아야, 앞으로 다가올 내 하루하루가 언제나 너와 함께였음 좋겠다. 네 옆에서 눈 뜨고 같이 밥 먹고, 네 옆에서 잠들고 싶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나랑 결혼해주겠냐"고 청혼했고, 고개 끄덕이는 이신아에게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사랑을 고백했고, 따스히 포옹하며 앞날을 약속했다.
노고진은 이신아와 있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이신아, 넌 날 미치게 만든 기적"이라 속삭이며 또 한번 사랑을 고백했다. 다정히 껴안은 두 사람 앞에는 두 사람의 웨딩 사진이 걸려 있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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