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대담에 날세운 야권…"부동산 잘했다? 뒷목잡고 열받아"
입력 2022-04-26 09:55  | 수정 2022-07-25 10:05
청와대 상춘재에서 대담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전 앵커. / 사진=JTBC
박민영 "MB·朴 탓하던 것과 달라진 게 없어"
전여옥 "정신승리 대단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손석희 전 앵커와 진행한 인터뷰 'JTBC 대담, 문재인의 5년'이 방영된 가운데, 야권 인사들의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어제 자신의 SNS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왜 신비주의를 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잘 알겠다"면서 "무슨 일만 생기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탓하던 그때와 조금도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박 대변인은 "덕분에 국민께서도, 여러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가 이루어져 참 다행이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셨을 듯하다"며 "일말의 동정심조차 남지 않도록, 있는 그대로의 민낯을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비꼬았습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문 대통령이) 부동산까지 잘했다는데 뒷목잡고 열받는다"면서 "부동산이 오른 이유는 '다른 나라도 다 폭등했다', '1인 가구가 크게 늘어서다', '코로나 때문에 돈이 많이 풀려서다(라고 한다). 즉 내 잘못 아니라는 거다. 정신승리 대단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노골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을 꽈배기처럼 배배 꼰다"면서 "그러는 문 대통령은 왜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난리 쳤냐"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심신 건강을 위해서 내일 2부는 안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 손석희와 특별 대담. /사진=청와대 제공

한편, 어제 문 대통령은 손 전 앵커와 대담에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 "부동산 가격 상승은 전 세계적 현상이다. 적어도 우리하고 비슷한 수준의 나라들 가운데서는 우리나라의 부동산 가격 상승 폭이 가장 작은 편에 속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런 걸로 면피하겠다는 게 아니라 세계적인 시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코로나 시기 많은 재정이 풀리면서 당연히 유동성이 아주 풍부해지고 저금리에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사게 되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이런 거 때문에 부동산 수요가 늘어났다. 구조적 원인을 함께 봐주어야만 온당한 평가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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