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에 1억 모아 청약 당첨된 '달인'의 한 달 식비는?…"악착같이 모았다"

2시간 거리 걸어 다니고, 한 달 식비 8400원으로 줄이며 저금
"그 나이 때 할 수 있는 경험 적지만 후회하진 않는다"

평균 200만 원의 월급을 받으며 24살에 1억을 모아 방송에 출연했던 곽지현 씨가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 2월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했던 곽 씨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자취린이'를 통해 "1인 가구 생애 최초 특별공급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첫 도전에 당첨돼서 너무 놀랐다. 꿈인지 생시인지 싶었다"며 "기쁨과 걱정이 계속해서 왔다 갔다 했다. '이게 된다고?'라는 생각이 가득했던 날"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19살 때 취업해 지금까지 일하고 있고, 틈틈이 부업하고 절약하며 악착같이 모아 4년 만에 1억을 달성했다"며 "돈 모으는 거에 집중하고 있었던 터라 그 나이 때에 할 수 있는 경험은 남들보다 적지만 후회하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곽 씨는 앞서 지난 2월 방송에 출연해 4년 만에 1억 원을 모을 수 있었던 비법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평균 월급 200만 원 정도를 받는다는 그는 식비, 교통비 등 지출을 줄이며 돈을 모았습니다. 그가 한 달에 사용한 식비는 8400원이었습니다.


앱에 영수증을 등록해 얻는 포인트나 커피믹스 상자에 있는 포인트를 쌓아 식자재를 구매하고, 신규회원 할인 이벤트를 활용해 8900원짜리 부대찌개를 900원에 사기도 했습니다.

곽 씨는 "퇴근하고 왔는데 너무 피곤할 때 시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도 집에서 해 먹으면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니 최대한 해 먹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걸어서 2시간 정도 거리는 최대한 걸어 다니며 교통비도 아꼈습니다.

그는 절약하는 이유에 대해 "가정 형편이나 환경이 좋지 못했다"며 "제가 아프거나 부모님이 아프면 서포트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해서 내 삶은 내가 책임져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때부터 악착같이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곽 씨는 당첨 소식을 밝히며 "좋지 못했던 가정환경에 철이 너무 빨리 들어버린 제가 한없이 초라해 보일 때도 있지만 앞으로 행복한 미래를 바라보며 더 열심히 살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