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김병현이 야도 청년회장으로 홍성흔을 지목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는 김병현, 홍성흔, 더스틴 니퍼트, 이대형, 이대은의 야도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야도 이장 김병현이 제일 먼저 기상해 날씨를 확인했다. 이어 이대형이 기상했고, MC들은 그의 비주얼에 감탄했다. 이대형은 김병현에 "세수하셨어요?"라고 물으며 세수하기도.
그 모습을 보던 이찬원은 "이대형 선수 집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남다들은 보통 화장품에 관심이 없는데 화장대에 화장품이 스무 개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야구는 얼굴이 좋을 수밖에 없다. 모자 쓰고 햇빛 다 가리고 한다"며 "농구는 말도 마라. 더우면 에어컨 틀어주고, 추우면 히터틀어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배가 고파진 멤버들은 전날 설치한 통발을 찾을 계획을 세웠다. 이후 노를 저을 멤버를 정할 물수제비 대결을 펼쳐졌고, 가장 낮은 점수로 이대은, 이대형이 노잡이에 확정됐다.
통발에서 우럭과 장어를 잡아온 이들은 아침 식사 준비를 했다. 이대은은 직접 장어 손질을 하며 점수를 땄고, 다른 멤버들 역시 청년회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을 어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다장어양념구이를 맛본 이대형은 "진짜 소고기보다 부드럽다"며 놀라워 했고, 이대은 역시 "바다장어 진짜 맛있다"며 감탄했다.
새참을 먹었지만 배가 고팠던 멤버들은 바지락을 캐기 시작했다. 갯벌에서 김병현의 지시대로 움직였지만 바지락은 한 개도 보이지가 않았고, 이대형과 이대은의 불평을 자아냈다. 이어 니퍼트도 "20분 했다. 여기 맞냐?"고 말하기도. 이에 홍성흔은 놓치지 않고 "니퍼트 화났어? 화났네"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니퍼트는 혼자 어디론가 이동했고, 바지락이 있는 곳을 분주하게 찾았다. 그곳에는 바지락들이 한가득이었고, 홍성흔의 질투를 받았다. 바지락이 여기저기 나오자 이장 김병현은 "이래서 사람이 알아야 돼. 배워야 돼. 배워야 돼"라며 니퍼트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돌아온 멤버들은 바지락전, 바지락찜, 바지락 비빔국수를 계획했다. 특히 니퍼트는 바지락찜 웍질부터 바지락전 뒤집기 비빔국수까지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이에 조급함이 느껴진 홍성흔은 비빔국수 양념장에 모든 걸 걸었다. 비빔국수의 반응이 좋자 양념장을 만든 홍성흔은 자신감을 얻으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야도의 청년회장은 결국 니퍼트가 선정됐다. 하지만 니퍼트는 청년회장 자리를 거절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고, 그동안의 노력을 배신당한 홍성흔은 김병현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김병현은 야도 1대 청년회장으로 홍승흔을 지명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극한의 리얼 야생에서 홀로 살고 있는 자연인을 연예계 대표 절친이 찾아가 함께 살아보는 자급자족 라이프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