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휴대전화 주우려다 봉변…재래식 화장실 빠진 美 여성
입력 2022-04-25 14:48 
사고가 발생한 화장실과 당시 출동한 구조대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에서 한 여성이 재래식 변소에 빠뜨린 휴대전화를 주우려다 자신이 오물 속에 추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40대 여성은 지난 19일 워싱턴주 시애틀 북서쪽에 있는 올림픽 국유림의 한 재래식 공중화장실에서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오물에 빠뜨렸다.
이 여성은 변기 시트를 뜯어내고 팔을 뻗어도 휴대전화에 손이 닿지 않자 가지고 있던 개 목줄로 자신의 몸을 고정해 오물통 쪽으로 상체를 밀어 넣었다.
하지만 개 목줄이 무게를 버티지 못하면서 오물통에 머리부터 빠져버렸다. 10∼15분간 탈출을 시도하던 그은 오물 속에서 휴대전화를 찾아내 911에 구조 요청을 한 뒤 구조됐다.

여성은 다친 곳 없이 무사했으며 추가 치료를 받지 않고 귀가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사건을 관할한 브리논 소방서의 팀 만리 서장은 "이 여성은 운이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일을 40년 동안 해왔지만 이번 같은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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