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문재인 지키기, 선거용이죠" 발언…'친문'vs'친이' 논쟁 불씨
입력 2022-04-24 17:58  | 수정 2022-07-23 18:05
"문재인 선거 이용 저격"vs"윤석열 뽑은 민주당 지지자 비난"

JTBC ‘대담-문재인의 5년 인터뷰 예고 영상에서 공개된 문재인 대통령의 두 마디가 민주당 지지자들을 발칵 뒤집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15일 손석희 전 JTBC 앵커와 퇴임 전 마지막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내일(25일) 방송을 앞둔 JTBC가 공개한 5편의 예고 영상 중 "문 대통령 지키기 논쟁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은 논란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예고에서는 손석희 전 앵커가 "문 대통령을 지켜야 된다, 보호해야 한다"라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선거용이죠 뭐"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손 전 앵커가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이냐 묻자 문 대통령은 "그렇다. 누가 와서 지켜주냐"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선거 때마다 문 대통령을 언급하는 정치인들을 저격한 거라고 주장하며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박주민 의원은 문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박주민,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문재인이 내민 손"이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트위터에 게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우상호 의원 역시 문 대통령 지키려면 이재명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바 있습니다.

반면, 친이(친이재명) 지지자들은 이를 문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이유로, 민주당 ‘이재명이 아닌 국민의힘 ‘윤석열을 뽑은 친문 지지자들을 향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어제(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빠(문 대통령 지지자)는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 이낙연에게 갔다가 윤석열에게 갔다.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 일당이 아직도 민주당 주변에서 서성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을 이용해먹으려는 정치인들이 또 손을 잡을 것. 문재인을 팔아먹는 정치모리배들이 민주 진영에 바글바글하다. 문재인이라고 이걸 모르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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