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세훈 "녹지생태도심 만든다"…세운지구 개발 탄력
입력 2022-04-22 18:42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시개발과 녹지공간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는 '서울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울 도심 최대 재개발 지역인 세운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의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 시장은 서울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발표했다. 건축물 높이와 용적률 등 기존 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그 대가로 얻는 공공기여분을 녹지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재 3.7%에 불과한 서울 도심 녹지율을 15% 이상으로 4배 가까이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오 시장은 "현재 90m 높이 제한이 있는데 충분히 풀 수 있다"며 "용적률 1000%도 못 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종묘~퇴계로 일대 44만㎡를 선도사업으로 재정비한다. 이 선도사업이 완성되면 북악산에서 종묘와 남산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약 14만㎡의 녹지축이 조성되는 것이다.

세운지구에서 가장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은 세운3·4·5구역이다. 세운3구역은 10개 구역 모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그 중 5개 구역은 착공에 들어갔다. 세운4구역은 보상절차가 끝나 철거를 진행 중이다. 세운5구역은 2개 구역(5-1·5-3)이 사업시행인가가 완료됐고, 세운6-3구역은 지난 2019년 을지트윈타워가 들어섰다. 세운6-3-4구역은 주상복합건물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가 형태를 갖추고 있다.
한호건설그룹이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세운3-6·7구역에 들어서는 생활형숙박시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는 최근 플래그십하우스를 열고 청약 신청을 받았다. 높은 청약 경쟁률(최고 44.65대 1)로 전 타입 마감해 이날부터 24일까지 3일간 계약이 진행된다.
세운6-3-3구역은 주거복합단지인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이 다음 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푸르지오 더 보타닉은 지하 8층~지상 20층, 총 564가구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오피스텔은 366실(전용 24~59㎡)이고 도시형생활주택은 198실(전용 36~49㎡)이다. 방 2개와 거실을 중심으로 공간을 설계했다. 단지 내 옥상에 시네마, 글램핑, 요가 공간, 산책로 등을 배치하고 펫 야드, 가드닝 야드 등을 조성한다. 웰니스 스튜디오, 호실별 창고, 익스클루시브 라운지 등도 갖춘다.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모두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당첨자는 추첨제로 선정한다. 재당첨 제한도 없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