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정호영, 심야에 '법카' 긁고 다음날 저녁 재결제 '꼼수'
입력 2022-04-22 09:19  | 수정 2022-04-22 09:47
【 앵커멘트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 재직 당시, 심야 시간 술집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걸로 알려져 논란인데요.
그런데 MBN 취재 결과, 정 후보자는 다음날 저녁 똑같은 곳을 찾아 전날 결제를 취소하고 다시 결제해 규정 위반 흔적을 지우려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뿐 아니라 일요일에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평일에 다시 찾아가 취소 후 재결제를 하기도 했는데요.
이상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경북대 병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9년 2월 14일 심야 시간 술집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했습니다.

밤 11시 42분 12만 원어치를 결제한 겁니다.

그리고 다음날 저녁 8시 22분, 똑같은 곳을 다시 찾아가 전날 사용내역을 취소하고 다시 결제합니다.


2019년 기획재정부 '각 기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따르면 기관의 법인카드는 원칙적으로 오후 11시 이후 심야시간 사용이 금지됩니다.

▶ 인터뷰(☎) : 최종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심야 시간에는 결제하면 안 되거든요. 드러날까 봐 다음날 가서 심야시간에 결제한 걸 취소하고 다시 재결제를 했는데 이건 확실하게 편법으로 꼼수를."

이뿐 아닙니다.

정 후보자는 2018년 10월「법인카드 사용이 금지된 일요일, 식당에서 10만 원을 결제합니다.

그리고 다음 달 평일, 같은 식당을 다시 찾아가 결제 취소 후 재결제합니다. 」

자녀의 편입 특혜와 병역 논란에 이어 본인의의혹까지 쏟아지는 가운데 정 후보자 측은 기자 회견을 열고, 병역 판정 의혹을 받는 아들의 영상자료에 대해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재판독 한 결과 문제가 없음이 입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보건복지부 대변인
- "2015년 당시와 현재 모두 4급 판정에 해당하는 신경근을 압박하는 추간판 탈출증 진단결과를 확인하였고…. "

경찰은 시민단체가 고발한 정 후보자 자녀 대학 편입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김지억 VJ
영상편집: 송지영
그 래 픽: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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