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펀드 환매 행진…"브릭스는 보유"
입력 2009-12-11 17:42  | 수정 2009-12-11 19:51
【 앵커멘트 】
내년부터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조치가 끝나면서, 펀드 환매를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전문가들은 브라질이나 러시아 등에 투자하는 브릭스 펀드라면 계속 투자해볼 만하다고 분석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자금 순유출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부터 환매한 돈만 2조 3천억 원대, 내년부터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제도가 폐지되는 탓이 큽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외펀드라고 무조건 환매하기보다 골라서 투자하면 유리하다는 조언입니다.

특히, 브라질과 중국 등 브릭스 국가 펀드는 매매차익에 15.4%가 붙는 세금을 감안해도 수익이 높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안정균 / SK증권 선임연구원
- "10% 수익률을 기준으로 할 때 그(세금) 부분은 1.5%에 해당하기 때문에 수익률 저하에 큰 효과를 가져오진 않습니다. 브릭스 국가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올해만 보면 브릭스 지역 펀드 수익률은 해외주식형 펀드 전체 수익률의 2배 이상.

내년에도 원자재 러시아나 내수가 활발한 중국과 브라질의 펀드 수익률이 좋을 거라는 예상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오대정 / 대우증권 WM리서치파트장
- "가격 매력도가 높은 러시아 시장의 상승여력이 가장 높지 않겠나 전망하고 있고요, 내수가 가장 탄탄하다고 여겨지는 중국시장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브릭스 국가들의 주가는 변동성이 큰 만큼 국가별로 분산투자를 해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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