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안전한 피란처였는데…우크라 서부 르비우에도 미사일 폭격
입력 2022-04-19 11:32 
러군 미사일 공격에 연기 치솟는 우크라 르비우.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리비우)가 러시아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폭격을 받았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18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이날 르비우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안드리 사도비 르비우 시장은 페이스북에 "미사일 5개가 르비우시를 폭격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면서 "당국이 더 자세한 정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AP와 로이터 등은 3발은 군사 시설을 폭격했고, 1발은 자동차 타이어 상점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이같은 폭격을 러시아군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했다.
미사일 발사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목격자들은 러시아의 미사일 폭격으로 보인다고 증언했다. 르비우 시민들은 오전 8시쯤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르비우 등 러시아와 거리가 있는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피란처로 여겨져왔다.
우크라이나 당국과 외신 등에 의하면 이번 공격으로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공격은 민간인 피해를 냈다는 점에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공격에 나섰으나 점령에 실패해 철수했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흑해에서 미사일 순항함 모스크바호가 침몰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키이우 등에 미사일 공습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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