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리두기 전면 해제…도심 곳곳서 '활기'
입력 2022-04-18 19:21  | 수정 2022-04-18 19:31
【 앵커멘트 】
드디어, 오늘부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습니다.

재작년 3월 첫 조치 이후 2년 1개월 만입니다.

그 첫날인 오늘, 신규확진자도 5만 명대 아래로 떨어지며 확연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마스크도 실내·외 구분없이 써야 하고, 개인 방역수칙은 더 꼼꼼히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부턴 코로나 이전처럼 시간이나 인원 제한 없이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본래 우리의 일상으로 돌아간 첫날, 현장의 분위기는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1】조동욱 기자. 지금 어디에 나가 있는 거죠?

【 기자 】
제가 있는 이 곳은 서울의 명소 을지로 노가리 골목입니다.


오후 6시부터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더니, 지금은 사람들로 꽉 차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직장을 마치고 나온 회사원들은 물론 일상회복 첫날을 즐기러 온 시민들까지 많은 사람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박수빈 / 서울 월계동
- "너무 오랜만에 만났고 이런 분위기에 날도 풀리고 해서 지금 정말 좋고 이런 날이 계속됐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적용된 사적모임 10명, 밤 12시 영업시간 제한은 오늘부터 모두 해제됐습니다.

식당과 카페는 물론 유흥시설과 노래방, 목욕탕이나 헬스장 등 모든 영업장을 새벽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 낮에 제가 도심 곳곳을 돌아다녔는데 시민들 대부분 긴 터널을 뚫고 시작된 일상회복에 반가움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박준희 / 대학생
- "학교에서 만나는 거랑 외부에서 만나는 거랑 색다르더라고요. 주말에는 대부분 (약속이) 잡혀 있고 일상생활로 돌아가지 않을까…."

【 질문 2 】
한눈에 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일상회복 첫날을 즐기는 시민들의 즐거움이 벌써 느껴집니다.
집회나 종교시설 같은 대규모 행사도 앞으로는 제한이 없어지죠?

【 기자 】
네 집회나 행사도 오늘부턴 이전과 같이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있습니다.

대형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도 이젠 인원제한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교회 예배나 법회 등 종교활동 역시 이전까진 수용 인원의 70% 규모로만 허용됐었는데 이젠 제한이 사라졌습니다.

영화관이나 종교시설, 스포츠 경기장에서의 취식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해제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황재현 / CGV 커뮤니케이션 팀장
-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보다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주변 상권도 조금 더 많이 활성화될 것으로…."

다만, 우리보다 앞서 방역을 전면 해제했던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다시 확산세가 커지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여전히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이준우 VJ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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