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경이 아버지가 처음엔 배우의 꿈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우 김상경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MC 서장훈은 "상경 씨가 배우의 꿈을 꾸게 된 건 언제부터인가?"라고 질문했다.
김상경은 "'이제 뭐하고 살까'라고 생각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였다"면서 "고2 때 누나가 연극 표 한 장을 줘서 공연을 보러 갔다.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연기하는 걸 보고 그 때 연기의 매력에 빠졌다"며 배우의 꿈을 꾸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께 연극영화과에 가겠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바로 밥숟갈을 들면서 반대하셨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아버지의 반대는 차츰 응원으로 바뀌었다.
그는 "대학교 4학년 때 드라마 '애드버킷'에서 검사 역할로 배우 데뷔를 했다. 어느 날 지나가는 사람들이 우리 아버지께 '검사 아버지가 지나간다'고 말씀해주시더라"며 "내심 좋아하시는 것 같았다. 그 때부터 아버지께서 기왕 하는 거 이 꽉 깨물고 열심히 하라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김상경은 "배우가 된 다음에는 아버지께서 많이 밀어주셨다. 이제는 작고하셔서 하늘나라에서 좋아하실거다"라고 아버지를 향한 뭉클한 감정을 내비쳤다.
한편 '미운 우리 새끼'는 스타의 엄마가 화자가 돼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