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확진자 기침한 화장실서 마스크 안 쓰면 감염률 100% 육박"
입력 2022-04-17 17:1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공중화장실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을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태국 방콕포스트는 16일(현지시간) 방콕 출라폰연구소 콴라이 시리칸차나 박사 연구팀이 공중화장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전염될 가능성을 연구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공중화장실을 쓴 뒤 코로나19 비감염자가 이 화장실을 쓸 경우를 연구에 설정했다. 코로나19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마스크를 모두 쓰지 않은 경우, 의료용 마스크를 쓴 경우, N95 마스크를 쓴 경우로 나뉘어 실험을 했다.
이 결과, 마스크를 쓰지 않은 감염자가 공중화장실을 사용한 이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비감염자가 같은 화장실을 쓸 경우 코로나19 감염률이 10%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조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공중화장실에서 기침을 했다면 이후 이 화장실에 들어온 비감염자의 감염률은 거의 100%에 달했다.
코로나19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 감염 비율은 0.01%까지 크게 떨어졌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공중화장실을 사용한 뒤 10여 분 뒤면 감염 위험은 크게 줄었지만 가장 확실한 보호방안은 역시 마스크 착용이었다.
연구진은 N95처럼 바이러스 차단율이 높은 마스크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전했으며, 그 다음이 의료용 마스크라고 밝혔다.
의료용 마스크의 경우 바이러스의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필터 기능이 부족한데다 콧잔등 등에 틈새가 생기기 쉽기 때문으로 보인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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