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스마트워치 '픽셀워치'를 오는 5월 내놓기로 하면서 삼성과 애플이 장악한 이 시장에서 본격적인 '3파전'이 예고됐다.
16일 블룸버그통신과 각종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내달 개최되는 개발자 회의 '구글 I/O'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 13과 함께 첫 스마트워치 '픽셀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구글은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사업을 해왔는데 이번에 자체적으로 스마트워치를 내놓기로 한 것이다.
구체적인 외형이나 모델명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구글의 스마트워치가 삼성의 갤럭시워치를 닮았고, 이 시계 이름도 '픽셀워치'로 명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구글이 픽셀워치 가격대를 300달러(약 35만원) 이상으로 설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내부에선 '로한'이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불리는데 구글이 관련 정보를 철저히 비공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올 가을 출시를 앞둔 '애플워치 시리즈8'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전략이다.
애플은 애플워치8에 사용자의 체온이 정상보다 높은지 등을 측정해주는 체온 센서를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선 이 기능이 당초 여성의 출산 계획을 돕기 위해 설계됐으며, 정확한 측정 값을 표시하지는 않는다고 보도했다.
체온 측정 외에도 여성 건강 기능이 추가된다고 전해졌다. 이 시계 착용자의 불규칙한 맥박을 감지하는 기능이다. 이 외에도 배터리를 절약하는 부가 기능도 추가된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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