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BGF, '헬로네이처' 새벽배송 종료…B2B 사업으로 전환
입력 2022-04-15 16:38  | 수정 2022-04-15 19:00
[사진 제공 = BGF]

BGF가 헬로네이처를 BGF네트웍스의 종속회사로 편입시키기로 15일 결정했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B2B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게 BGF의 목표다.
BGF네트웍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헬로네이처 지분 100% 인수건을 최종 승인했다. 헬로네이처 지분은 BGF가 50.1%, 11번가가 49.9%를 보유하고 있다.
BGF는 헬로네이처가 주력하던 새벽배송 사업을 종료하고 ▲프리미엄 신선식품 소싱과 공급 ▲차별화 상품 개발 ▲온라인 채널 제휴 판매 등으로 사업 영역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간 실적이 저조했던 헬로네이처의 사업 구조를 재편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겠다는 게 BGF의 목표다. 또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해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BGF는 새벽배송이 그 특성상 비용이 많이 들어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데다 최근 물류비 상승까지 더해져 시장 전망이 어둡다고 판단했다. 기존 이커머스 업체 외에 대형 유통업체까지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사업을 전환하겠다는 게 BGF의 계획이다.
헬로네이처가 편입되는 BGF네트웍스는 ▲CU포스트 택배 서비스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모바일상품권 운영 등 디지털 마케팅 사업에 주력하는 BGF 계열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791억원이다.
BGF는 BGF네트웍스와 헬로네이처 모두 온라인 시장에 기반을 둔 사업 역량을 가지고 있는 만큼 IT 기획과 기술력, 상품 콘텐츠 개발, 광고·마케팅 네트웍스 등 다방면에서 결합을 시도해 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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