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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필리핀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클락프리포트존 내 32만평 도시 조성"
입력 2022-04-15 12:26  | 수정 2022-04-15 16:28
김현준 LH사장(왼쪽)과 PBGen. Manuel R. Gaerlan CDC 사장이 개발협력 양해각서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LH]
김현준 LH사장(왼쪽)과 PBGen. Manuel R. Gaerlan CDC 사장이 개발협력 양해각서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필리핀 최초의 한국형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LH는 15일 필리핀 팜팡가주 마발라캇시 클락특별경제구역(클락프리포트존) 내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을 위해 필리핀 클락개발공사(CDC)와 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클락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은 LH 최초의 필리핀 사업으로, 수도 마닐라에서 북서측으로 약 80km 떨어진 클락특별경제구역 내 클락프리포트존에 104만7000㎡(32만평) 규모의 스마트시티가 개발된다.
필리핀 팜팡가주 마발라캇시에는 인구 약 30만 명이 거주 중이다. 필리핀 경제특구로, 전자부품 및 기계장비 위주의 제조업, 항공기 유지보수, 서비스 관련 업종 중심으로 기업 유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부가세, 관세 면제 등 세제 인센티브가 있어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이번 체결한 양해각서를 통해 두 기관은 스마트시티 개발 관련 정책 및 경험을 공유하는 등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협업하기로 했다. LH는 안전·치안 및 관광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락 스마트시티를 클락국제공항과 연계한 물류허브 도시, MICE(이벤트·전시) 및 관광·휴양 도시, 항공정비 산업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당사는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한 클락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으로 국내 기업의 활발한 필리핀 진출은 물론 한국-필리핀 경제협력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스마트시티 개발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으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필리핀과의 교류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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