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반도체 부품 독립 '한발 더'…이천시, 세라믹종합솔루션센터 건립
입력 2022-04-15 09:21  | 수정 2022-04-15 09:49
【 앵커멘트 】
3년 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후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이천시는 대일 의존도가 높았던 '소재' 부품 국산화 지원에 나섰는데요.
이를 연구하고 지원하는 세라믹종합솔루션센터가 이천에 들어서게 되면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발동되자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이천지역은 혼란을 겪었습니다.

반도체 관련 기업이 많아 소재 수출 제한으로 반도체 생산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되면서, 지역경제를 걱정한 시민들은 거리로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경제) 보복 즉각 철회하라! 철회하라!"

이천시는 이후 해외 의존도가 높은 소재의 국내 개발 지원이 시급하다고 보고 근본적인 대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천시가 내놓은 해법은 원스톱 지원센터.


3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달 반도체용 소재·부품 시제품 생산을 할 수 있는 세라믹종합솔루션센터가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총면적 2천100여 제곱미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서는 솔루션센터는 반도체산업에 필요한 세라믹소재·부품의 시제품을 만들고 상품화까지 원스톱으로 기업을 지원하게 됩니다.

또 반도체 핵심소재인 세라믹 소재부품의 시험 생산과 평가에 필요한 설비도 갖출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엄태준 / 경기 이천시장
- "SK와 삼성 같으면 자체 테스트베드를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그게 불가능합니다. (센터가) 만들어지면 대한민국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를 만드는 중소기업들이 이곳에서 경쟁력을 한층 더…."

이천시는 이와 함께 반도체 기업이 위치한 다른 인접 도시들과도 연계해 공동조례 제정 등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해 속도를 더 낸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