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한미군 심야 골목길 음주운전 '쾅쾅'…차량·주택 파손
입력 2022-04-14 23:33  | 수정 2022-04-15 07:52
【 앵커멘트 】
심야에 서울 용산의 한 골목길에서 음주운전을 한 주한미군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다 차량 10여 대와 주택 담벼락을 파손하기까지 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이드미러가 부서지고 곳곳이 훼손된 차량 옆에서 경찰이 외국인 남성에게 미란다원칙을 고지합니다.

- "도로교통법 위반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변호사 선임할 수 있고…."

차량 옆엔 오토바이들이 쓰러져 있고 주택 곳곳에 부서진 흔적이 보입니다.

어제(14일) 새벽 0시 40분쯤, 서울 용산의 한 골목길에서 음주운전을 한 주한미군 2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A 씨는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용산구까지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영애 / 목격자
- "소리가 '꽝꽝', '우르릉' 전쟁 난 거 같이…여기 30년 넘게 살았는데 (차가) 들어올 수가 없어요. 차가 부서지고 사람은 노란 머리 한 외국인이고 술에 취했나 보다 느꼈지."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사고를 낸 차량은 이렇게 비좁은 골목을 통과해 현관문을 들이받고 주택 담벼락을 파손한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주택뿐만 아니라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와 차량 10여 대도 훼손됐습니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주한미군 지위협정에 따라 미군에 인계하고, 차에 함께 탄 20대 여성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MBN종합뉴스 #주한미군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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