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진짜 돈 공부를 가르쳐주는 ‘자본주의학교가 개교한다.
14일 오후 KBS 새 예능 ‘자본주의 학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최승범 PD와 방송인 홍진경 데프콘 현주엽, 가수 윤민수가 참석했다.
‘자본주의 학교는 경제 교육이 필수인 시대, 10대들의 기상천외한 경제생활을 관찰하고 자본주의 생존법을 알려준다. 또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과정까지 담는 신개념 경제 관찰 예능이다.
지난 설 연휴 파일럿에 이어 홍진경이 MC를 맡았다. 가수 故 신해철의 딸 하연 양과 아들 동원 군, 현주엽의 두 아들 준희와 준욱 군이 재학생으로 출연한다. 또 가수 윤민수 아들 윤후 군이 정식 개교하는 신입생으로 입학한다.
최승범 PD는 대한민국 10대 우리 아이들에게 진짜 돈 공부, 경제 공부를 가르쳐주자는 취지다. 국영수는 많이 공부하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먹고 살지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는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MC를 맡은 홍진경은 정규 편성 비결에 대해 예능을 넘어서 아이들에게 경제 개념, 돈 교육 등 교육적인 면이 추가된 것이 포인트”라며 내가 부모라고 해도 TV를 틀었을 때 교육적인 면도 첨가된 예능이면 마음 놓고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촬영 후 딸 라엘 양의 경제 교육이 바뀌었다며 이제 정해진 정확한 용돈을 준다. 그 용돈으로 라엘이가 모든 걸 해결하도록 한다”며 외식을 해도 N분의 1이다. 그랬더니 비싼 음식을 안 먹으려고 하더라. 장난이 아닌 줄 알고 돈을 엄청 챙긴다. 동전도 굴러다녔는데 이제 동전을 모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민수는 출연 이유를 묻자 예전에 파일럿 프로그램을 보고 참 괜찮은 예능이라고 생각했다”며 윤후가 물욕도 없고, 아직 성숙하지 못한 경제 개념을 갖고 있는 것 같아서 충격받은 적이 있다. 경제 교육을 시켜보고 싶던 차였는데 취지에 딱 맞아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경제를 알려주고 싶었지만 워낙 모르는 분야라 가르칠 수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현주엽은 처음에 나오고 싶지 않았는데 방송 취지를 들어보니 꼭 필요할 것 같았다.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 저도 ‘자본주의학교에서 와서 촬영하며 많이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프콘은 어린 친구들이 빨리 경제 관념을 깨우치면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한다”며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차분하다. 그래서 녹화장에서 오디오가 많이 빈다. 오디오를 꽉꽉 채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여러분이 생각한 것보다 다들 차분하다. 좀 더 양념을 칠 사람이 필요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보다 보면 아이들의 각자 색깔이 있고, 아이들의 경제 관념이 신선하고 재밌더라. 흥미롭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승범 PD는 관찰 예능이다 보니 익숙한 그림이 많이 나오지만, 저희는 돈을 이야기 한다. 매 순간 관심을 갖고 보면 유용한 팁을 얻을 수 있을 거다. 덤으로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본주의학교만의 관전포인트를 밝혔다.
진짜 경제 교육을 예고한 ‘자본주의학교는 17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