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권은비 "안유진 장원영 1등 대단해"...아이즈원 우정(종합)

두번째 미니 앨범으로 돌아온 가수 권은비가 '정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4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지난 4일 두 번째 미니 앨범 '컬러(Color)'를 발매한 가수 권은비가 출연했다.
이날 DJ 김신영은 "권은비 씨가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긴다는 것을 익히 들었다. 가요계에 부장님이 있다면 그게 바로 권은비 씨가 아닐까 싶다"며 "은비 씨에 관한 좋은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은비 씨가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긴다는 것은 익히 들었다. 그렇다면 요즘 은비 씨를 잘 챙겨주는 사람은 누가 있나?"라고 질문했다.

권은비는 "요즘 나를 가장 잘 챙겨주는 사람은 레드벨벳의 웬디 언니다. 이번에 활동한다고 하니까 언니가 집주소가 무엇이냐고 먹을 것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또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사주겠다고 했다"고 애정을 표했다.
김신영이 "맞다. 웬디 씨는 정말 다 퍼주는 스타일이다. 예전에 본인이 성대 결절에 걸렸을 때 먹은 좋은 음식들이 있다며 포스트잇과 함께 선물을 주기도 했다"고 웬디를 칭찬했다.
김신영은 "두 번째 미니앨범 '컬러'가 나왔다"며 마지막 트랙인 '오프(off)'라는 노래는 특히 권은비 씨랑 정말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다.
권은비는 "자작곡이라서 나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노래를 들어주신 팬 분들께서 공부할 때나 잠이 안 올 때 들으면 좋은 노래라고 말씀하시더라"고 설명했다. 김신영은 "은비 씨가 툭툭 내뱉는 음색이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칭찬을 건넸다.
앨범 작사를 도와준 케이시와 평소 친분이 있었냐는 물음에 권은비는 "케이시님의 작곡가 분이 나를 작곡가의 길로 이끌어주신 분이다. 연습생 때 나를 가르쳐주셨다. 그래서 셋이 인연이 닿기도 했다"고 답했다.
수중 촬영으로 완성한 앨범 재킷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
김신영은 "앨범 재킷이 예쁘게 잘 나왔다. 수중 촬영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물속에서 촬영하는 게 힘들지 않았나?"라고 질문했다.
권은비는 "거의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촬영했던 것 같다. 코와 입을 꽉 닫아야 물을 안 먹게 된다"라며 "뮤직비디오 촬영 때는 드레스를 입고 뛰는 장면이 있었는데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차 위에서 내 모습을 찍는 감독님도 더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글리치(Glitch)'에 관한 소개를 부탁하자 권은비는 "'글리치'는 작은 결점을 갖고 있는 나지만 그 모습마저 매력적이라는 내용을 담은 노래다"라고 정리했다.
그는 뮤직비디오의 버퍼링 효과 때문에 실제로 방송 부적격 판정이 나온 적도 있다고 밝혔다. 권은비가 "글리치는 작은 결점, 일시적인 오류라는 뜻을 갖고 있다. 뮤비에 버퍼링이 걸리는 효과가 있는데 실제로 그 장면이 잘못 나온 줄 알고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하자 김신영은 "그만큼 뮤비를 완벽하게 만들어주신 것 아닐까"라고 웃어 보였다.
권은비는 활동시기가 겹친 아이브 안유진과 장원영에게 애정이 담긴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권은비는 "활동 기간이 겹쳐서 유진이, 원영이와 대기실을 함께 쓰기도 했다. 친구들이 일등을 했는데 맛있는 걸 사갈까 싶기도 했다"며 "유진아 원영아 너무 예쁘고 대단하고 멋있더라. 달리지 말고 천천히 걸어간다면 멋진 가수가 돼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많이 사랑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끝으로 김신영은 "은비 씨는 연습생 때부터 작곡을 준비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리스펙한다. 혹시 내가 만든 노래와 잘 어울리겠다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질문하자 권은비는 "주로 걸그룹들을 위한 노래를 많이 만들기는 했다.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하는건데 그룹 위클리가 발매할 노래 후보에 내가 만든 자작곡이 있다고도 들었다. 기분이 좋았다"며 흐뭇해 했다.
권은비의 신곡 '글리치'는 촘하게 짜여진 그리드 라인을 벗어나 시스템이라는 '정답'에 의문점을 던지는 UK-개러지(UK-Garage) 장르로, 뉴타입이엔티의 프로듀서 탁(TAK)과 코빈(Corbin)의 협업을 통해 '나만의 동화 속 주인공'이라는 모토를 담아내며 아티스트 권은비의 내면과 음악적 세계관을 완성했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MBC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