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맞춤형 정책 추천 서비스 웰로, 7개월 만에 가입자 10만 달성
입력 2022-04-14 11:56 

맞춤형 정책 추천-신청 서비스 '웰로(대표 김유리안나)'가 출시 7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 누적사용자 50만명을 달성했다. 웰로는 개인 프로필을 입력하면 내게 맞는 정부정책과 현금, 현물,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정부 혜택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웰로 집계에 따르면 4월 11일자 중앙정부와 지자체, 정부 산하기관에서 내놓은 유효한 정책은 9만6476개에 이른다. 정부에서는 일자리, 육아가정, 소상공인, 시니어, 장애인 등 다양한 지역별, 대상별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정책의 경우 '신청'을 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정부부처의 정책을 일일이 찾아보고 신청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정부에서도 '디지털 정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웰로'는 이를 선제적으로 준비하여 매일 전국 중앙정부 46개 부처, 지방자치단체 593개 기관, 민간기관 837개 기업의 사이트에서 정보를 수집-처리하고 있으며 해당 내용으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웰로에서는 청소년, 구직자, 창업자, 육아가정, 근로자, 소상공인 등 입력된 프로필 정보를 토대로 개인별 맞춤형 정책을 추천해준다. 카카오톡 알림을 통해 신규정책을 알려주어 평균 클릭율이 54.6% 정도에 이를 정도로 재방문율도 높은 편이다. 이는 정부 및 정부 산하기관에서 맞춤형으로 정책 홍보를 하여, 예산 효율성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정책을 입안할 때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정책설문'도 가능하다. 특히 웰로의 10만 가입자 중에는 1만5917명의 구직자, 4838명의 1인가구, 7883명의 다자녀가정, 8524명의 한부모가정, 950명의 다문화가족 등 정책의 혜택이 필요한 유의미한 대상자들이 포함되어 있어 정책연구에의 가치가 있다.
더 나아가 정책에 대한 평가도 가능하여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더 나은 정책으로의 '정책 선순환'도 지향하고 있다. 최근 웰로에서는 두차례에 걸쳐 20가지 정책의 정책평가를 진행하여, 4970명 국민들의 목소리를 모았다. 이러한 정책평가는 앞으로 실제 정책의 수혜자 혹은 정책 참여자만을 대상으로 시행하여 평가의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웰로는 최근 표적집단 심층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 FGI)를 진행하여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정부가 '디지털 정부'를 달성하는데 웰로가 그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공유할 예정이다.
김유리안나 웰로 대표는 "대학생 시절 서울시 꿈나무(아동급식) 카드 효율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자정 무렵에 카드를 사용하는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제안했던 것이 오늘날 웰로를 창업하게 된 배경"이라며 "더 많은 국민들이 정책을 몰라서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 영역을 혁신해나가는 Policy-Tech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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