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0세 이상 연령층은 14일부터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
1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4차 접종을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특히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 연령층에게는 4차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시간이 지나면서 3차 접종 효과가 감소해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20.1%를 기록하는 등 고령 확진자가 많아지자 중증·사망 방지를 위해 접종 대상 확대를 결정했다. 또 오미크론 유행이 지속하고 신규 변이가 유행할 수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4차 접종 대상은 60세 이상(1962년 이전 출생자) 중 3차 접종 후 120일(4개월)이 지난 사람이다. 이들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접종하고, 희망할 경우 노바백스 백신을 맞을 수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위탁의료기관 접종이 어렵다면 보건소에서 접종을 시행할 수 있다.
4차 접종 방법은 크게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으로 나뉜다. 당일접종은 오는 14일부터 가능하다.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접종하면 된다.
예약접종은 오는 25일 시작된다. 사전예약은 18일부터 사전예약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경우 대리예약과 전화예약도 가능하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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