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하늘길 열리자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가까운 곳보다 먼 나라 선호
입력 2022-04-13 09:18  | 수정 2022-04-13 09:52
1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해외 여행을 가려는 여행객들로 붐비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백신 접종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소식에 해외 항공권 판매 증가
항공권 판매 순위 1위 캄보디아, 2위 로스앤젤레스, 3위 하와이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그간 억눌렸던 여행심리로 인해 가까운 주변 국가보단 상대적으로 비행시간이 긴 장거리 여행지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일 G마켓과 옥션은 백신 접종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면제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3월 11일~4월 10일 한 달간 해외여행 상품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동안 해외 항공권 판매는 9배 넘게 증가했고, 현지 투어 상품도 8배 이상 판매가 늘었습니다.


반면 국내 항공권 판매량은 3%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해외 여행지도 가까운 곳보단 먼 나라를 선택한 사람이 늘었습니다.

해외여행 상품 판매데이터 분석. / 사진 = G마켓

항공권 판매 순위 분석 결과 비행시간이 6곳이 넘는 곳이 1~3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는 6시간이 소요되는 캄보디아, 2위는 11시간이 걸리는 로스앤젤레스, 3위를 8시간이 걸리는 하와이입니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같은 기간 1~3위가 오사카, 다낭, 후쿠오카였던 것과 비교됩니다. 이들 지역의 비행시간은 각각 2시간, 5시간, 1시간입니다.

항공권 구매층도 2019년에는 남성 고객 비중이 43%였지만, 올해 처음으로 51%를 기록하며 여성 고객을 앞질렀습니다.

또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32%로 집계되며, 24%였던 3년 전보다 증가했습니다.

G마켓은 그간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보상 심리로 이전에는 선뜻 선택하기 어려웠던 장거리 여행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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