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역·부모 학력별 수능 격차 커
입력 2009-12-09 07:11  | 수정 2009-12-09 08:58
【 앵커멘트 】
전국 고교 간 수능 성적 차이가 상당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또 부모 학력별로도 수능 점수 차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 고교생들의 지역별, 부모 학력별 수능 성적 차이는 우려보다도 컸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전문 연구진들에게 최근 5년간 수능성적 분석을 의뢰한 결과, 영역별 평균 성적 차이는 최대 85점에 달했습니다.

언어 영역이 최대 85.5점 차이를 보인 것을 비롯해 수리는 79점, 외국어는 75.6점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도시 규모가 크고 학원이 많은 지역에 있는 고교생들의 성적이 좋았습니다.


도시 지역은 읍면 지역보다 영역별로 7.7~9.6점 높았고, 학원이 많은 지역의 고교생들은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3.2~4점 높았습니다.

수험생 성적에 학교가 미치는 영향은 최소 20%, 최대 32.1%로 집계됐습니다.

또 부모의 학력, 특히 아버지 학력이 높을수록 모든 영역에서 높은 등급을 받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반면 가구 소득이 등급 향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교육비가 수능 성적에 미치는 영향도 수학에서만 효과가 컸을 뿐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서는 크지 않았습니다.

교과부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지역 간 성적 차이를 줄여나가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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