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 잠적 전 친구와 마지막 문자…"잡히면 구속될 거 같아"

지난해 12월 검찰 2차 소환조사 앞두고 친구와 문자
A 씨 "메시지 받고 연락해 봤지만 두절됐다"

'계곡 살인 ' 사건의 용의자로 공개 수배가 내려진 이은해(31) 씨가 잠적 전 지인에게 "잡히면 구속될 거 같다"는 문자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2일 수사당국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12월 초 검찰의 2차 소환조사를 앞두고 친구 A 씨에게 이런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앞선 1차 조사에서 남편 윤 모 씨에게 왜 복어 독을 먹였고, 왜 안 죽느냐는 메시지를 조현수(30)와 주고받았는지를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범행 증거도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검찰은 이들을 구속하지 않고 귀가 조처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도주했고 5개월째 행적이 묘연합니다.

이들은 자신들 명의의 신용카드나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으며 이른바 '유령 생활'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개수배 14일째지만 결정적인 증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친구 A 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메시지를 받고 이은해에 연락을 해봤지만 두절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 씨와 조 씨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오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 씨의 남편 윤 모 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하며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