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는 대중음악의 올림픽"
"안민석도 법안 제출, 여야 간 이견은 없을 것"
"안민석도 법안 제출, 여야 간 이견은 없을 것"
'BTS 병역특례법'을 발의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4월 중에는 다시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BTS 병역 문제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저녁 YTN라디오에 출연해 "윤상현 의원, 안민석 의원도 법안을 제출했다. 내용은 거의 유사하다. 지금 국방위에서 전에도 한 번 논의를 했다"며 "당위성에 대해서 모든 의원들께서 동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4월 중에는 다시 법안소위를 열어서 마무리할 생각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그룹 방탄소년단(BTS) 뿐만 아니라 앞으로 세계적인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해서도 병역 혜택을 공평하게 주자는 논의가 국회에서 이뤄졌지만 찬반 논란 속에 보류된 바 있습니다.
성 의원은 "(BTS가) 국격을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병역 특례를 못 받고 있는 것은 법의 허점이라고 보인다"며 "빌보드에서 1주 우승을 하면 1조 6000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다. BTS가 현재까지 17주를 우승했었는데 약 56조 원의 국가적인 이득을 주고 있는 것이다. 경제적 환산으로 보더라도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법안 통과 시 BTS가 받을 혜택에 대해서는 "기본 군사 훈련은 4주 간 받게 돼 있다. 그래서 체육특기생들처럼 한 달 정도 입소해서 기본적인 병역 훈련을 마치게 되면, 현업으로 돌아가서 일할 수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빌보드 1위가 아니라 일본 오리콘 차트 등에서 1위를 할 때도 똑같이 적용되느냐는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미국의 빌보드 같은 경우 대중 음악의 올림픽이라고 봐야 한다. 그래서 빌보드나 아메리칸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 등 이 3개 정도를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문화예술에 대해서 그동안 국가가 인정하는 훈포장이라든지 이런 기준으로 저희가 한번 잡아볼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 의원은 재차 "여야 간사 간 합의를 해서 4월 중에는 빨리 끝내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BTS 소속사 하이브 이진형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아티스트들은 과거 반복적으로 국가의 부름에 응하겠다고 해왔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 없다"면서도 "최근 몇 년 간 계속 제도가 변하면서 (BTS) 본인들이 향후 계획을 잡기 어려워 힘들어하는 건 사실이다. 조속히 결론이 났으면 한다"고 이번 국회에서 BTS 병역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