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딛고 나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으라차차 내인생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11일 오후 KBS 1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극본 구지원, 연출 성준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생중계된 가운데, 성준해 감독과 배우 남상지 양병열 이시강 차민지 선우재덕 박해미 이한위 김희정이 참석했다.
‘으라차차 내 인생은 조카의 엄마가 되기로 선택한 싱글맘 서동희가 세상을 향해 펼치는 파란만장 고군분투기를 담은 드라마다. 최고 시청률 25%를 기록한 ‘여름아 부탁해(2019)의 구지원 작가와 성준해 감독이 또 한 번 의기투합했다.
성준해 감독은 제목에서 드러나듯 굉장히 저희가 2년 넘게 팬데믹 시절을 맞이해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희도 사전제작을 시작했음에도 코로나 등 제반 여건이 어려웠다. 그래도 시청자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우리가 이런 시절을 살고 있을 때 드라마가 어떤 좋은 기운을 줄 수 있을까 하다가 기획한 드라마다. 그 안에 그려지는 여러 주인공이 인생의 역경을 으라차차 이겨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캐스팅에 대해 최선의 선택이 최상의 선택이었다. 저희가 원하는 것, 배우들이 원하는 것, 대본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캐릭터와 싱크로율도 고민하고, 최선의 선택을 해서 모셨고, 지금 준비해가면서 계속 함께 작업하겠지만, 내 선택이 최상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제 선택에 뿌듯하다”며 저희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서 드라마인만큼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상지는 조카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싱글맘이자 디자이너로 성공하기 위해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서동희 역, 양병열은 상처 많은 철부지 재벌 2세 강차열 역, 이시강은 재벌가 외동아들이었다가 강차열의 등장으로 첫째 아들이 되면서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이는 강성욱 역, 차민지는 강차열을 짝사랑하는 대학 친구이자 비주얼과 능력을 겸비한 인하 패션 마케팅 총괄팀장 백승주 역을 맡았다.
선우재덕은 인하 패션 대표이자 강성욱의 아빠 강인규 역, 박해미는 강인규의 아내이자 강성욱의 엄마 최미경 역으로 출연한다. 이한위는 서동희(남상지)의 고모부 김정호 역으로, 김희정은 서동희의 고모이자 김정호의 아내 서명숙 역으로 나선다.
양병열 남상지 사진|KBS
남상지는 서동희 역을 맡았다. 동희는 조카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당차고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다”며 대본 받았을 때 앉은 자리에서 읽었을 만큼 재미있었다. 그 안에서 동희라는 인물이 다른 인물에 비해 나이는 어리지만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개척해나가고 용기 있게 선택하는 게 배우로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걸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카의 엄마가 된다는 것이 상상해본 적도 없고, 간접적으로 경험해본 게 없어서 어떻게 하면 진정성 있게 연기적으로 표현할까 고민하고 노력했다. 지금 떠오르는 건 촬영 전부터 동희로 일기를 쓰고 있다. 가끔 밀리긴 하지만 지금도 쓰고 있다. 그게 연기할 때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양병열은 강차열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작은아버지에게 입양되는 재벌 2세 역할”이라며 작품 봤을 때 웃음이 나고 따뜻해지는 기운을 느꼈고, 술술 잘 읽혔고, 차열이란 인물을 많이 했을때 궁금해지고 더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주연인데 잘 해내보고 싶다”며 강차열이란 인물이 똑똑하고 착한 순한 이미지를 많이 했는데, 강차열은 까칠하고 뭔가 남성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라 양병별의 까칠하고 차가운 모습도 보여줄 수 있는, 그 안의 따뜻하고 여린 마음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남상지는 양병열과 케미에 대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연이 겹친다. 계속되는 우연이 운명이 될지 악연이 될지 지켜봐달라. 제가 낯을 많이 가린다. 모든 일의 시작이라는 걸 어려워하는데, 먼저 살갑게 다가와주고 장난도 쳐줘서 첫 장면부터 편하게 촬영했다. 케미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시강 차민지 사진|KBS
이시강은 강성욱 역을 맡았다. 좋은 선배님과 후배님과 감독님과 좋은 작품 열심히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본이 너무 좋았다. 시청률 30%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대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악할 수 있겠지만,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애보로서 승주만 사랑하는 역할로 매력적으로 연출되면 좋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 그렇게 비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민지는 백승주 역을 맡았다. 미모와 능력을 모두 갖춘 만능 커리어우먼이다. 부족하지만 많은 선배 동료들과 열심히 만들어가보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이시강과 호흡에 대해 잘 챙겨주고 리드해준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선우재덕은 강인규 역을 맡았다. 오랜만에 따뜻한 대본을 받았다. ‘빨강구두에서 악독한 역할을 했는데 이번엔 정의로운 역할이다. 악역도 많이 했는데 지금 역할이 제 본 모습이다. 많은 시청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해미는 최미경 역이다. 항상 따뜻한 역을 못 하고 악역을 하는데, 여러분이 기대하는 팥쥐 엄마가 나올 것”이라며 제 본 모습은 아니다. 완성도가 뛰어나고 성준해 감독과 처음 하는데 설렜다. 역할에 대해서는 뭐든 감사하다. 악역을 맛깔나게 귀엽게 소화해볼까 고민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한위는 사람 사는 냄새를 잘 풍길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김희정은 이한위 선배와 만나서 너무 좋다. 너무 즐겁고, 항상 대본을 들고 분장실에 와서 대사를 맞추게끔 유도해준다. 열심히 하고 잘 챙겨준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성준해 감독은 ‘으라차차 내 인생에 대해 마음의 백신”이라고 표현했다. 선우재덕은 35% 목표로 하는 최고의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으라차차 내 인생이 ‘여름아 부탁해의 시청률을 뛰어 넘고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으라차차 내 인생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첫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