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서산 산불 22시간 만에 진화...관광버스-화물차 '꽝'
입력 2022-04-10 19:30  | 수정 2022-04-10 20:02
【 앵커멘트 】
어제 발생한 충남 서산 산불이 22시간 만인 오늘 오전 큰불이 잡히면서 진화됐고, 경북 군위와 강원 양구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20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또, 경부고속도로 추풍령휴게소 인근에서는 25톤 화물차가 관광버스와 부딪혀 소동을 빚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장진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산불 현장에서 시뻘건 불길을 잡기 위해 진화대원들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을 만난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오늘 오전 9시 3분쯤 진화됐습니다.

불이 난 지 22시간 만인데,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불로 축구장 56개 면적인 산림 40ha와 주택 3채 등이 불에 타 이재민 5명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산림청 관계자
- "서산에만 산불이 하나다 하면 다른 자원들을 총동원해서 껐겠지만, 어제 워낙 많은 산불이 나서요."

희뿌연 연기가 산을 뒤덮었습니다.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 옥녀봉에서 산불이 난 건 오후 1시 10분쯤.

진화헬기 16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초속 9m의 강풍이 계속되자 산림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오늘 하루 강원 양구와 고성, 경북 경주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20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트럭 앞유리를 비롯한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버스 뒷유리와 뒷 범퍼 역시 깨졌습니다.

경북 김천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추풍령휴게소 인근에서 25톤 트럭이 앞서 가던 관광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버스에 타고 있던 6~70대 어르신 40여 명이 1km 정도 떨어진 휴게소까지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 인터뷰(☎) : 버스 탑승객
- "차가 뒤에서 받으니까 다른 건 아무것도 모르겠고 여기 많이 다치신 분은 다리를 좀 많이 다쳤어요."

경찰은 트럭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제공 : 산림청, 시청자 송영훈, 박종문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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