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지지자, "김건희 인스타 상장 사진, 조민 조롱한 것" 반발
입력 2022-04-10 16:51  | 수정 2022-04-10 17:32
논란이 되고 있는 표창장 사진 / 사진 = 연합뉴스
'표창장 위조 사건' 조롱했다며 김건희 비난
고려대에 무효 확인 소송·부산대 집행정지 신청
조민 측 "너무 가혹하고 부당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상장 사진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 여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상장 사진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를 조롱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김 여사가 올린 사진에는 수기로 작성된 것으로 보여진 ‘상장을 들고 있습니다. 상장에는 위 사람은 평소 투철한 환경보호 정신으로 종이컵을 절약하고 텀블러를 사용하여 타의 모범이 되었으며, 이에 표창함”이란 내용이 담겼다. 상장 수여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 김건희, 날짜는 4월 4일로 적혀 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 사진 = 메디치미디어 유튜브 캡처

해당 사진을 두고 조국 전 장관 지지자들은 김 여사가 조민 씨를 조롱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의기양양하게 남을 조롱한다", "남의 아픔은 자신의 즐거움이라도 되는 양 저렇게 올린다" 등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김 여사가 게시글을 올린 것이 조 씨의 입학이 취소되자 표창장 위조 건을 조롱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 여사 측은 언론 인터뷰에서 "특별히 의도를 갖거나,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정말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소 철학을 드러낸 것에 불과한데 너무 다양한 해석을 해서 당황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떠한 정치적 의도를 갖고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김 여사가 직접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이 조씨의 입학을 취소하기로 밝힌 데 이어 지난 7일 고려대학교도 조씨의 입학을 취소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역시 조씨의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조민 측은 고려대가 밝힌 입학 취소 결정에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으며 부산대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해서도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낸 상태입니다. 조씨 측은 인턴십 확인서 등은 고려대 입시에 제출되지 않았고, 생활기록부가 입시 당락에 미친 영향 또는 인과관계가 판명되지 않았다”며 생활기록부를 근거로 입학을 취소해 결과적으로 의사면허를 무효로 하는 건 너무 가혹하고 부당하다”고 소송 제기 이유를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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