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전라남도해남군 소재 솔라시도에 '약속의 숲'을 조성한다. 솔라시도는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한양, 보성산업이 전라남도와 함께 해남군 일대에 조성중인 친환경 미래도시다.
8일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전라남도 해남군에 위치한 솔라시도에서 2050그루의 나무를 심는 탄소중립 '약속의 숲' 식목행사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행사는 '2050 세계 탄소중립 선언'의 실천을 위해 2050그루의 나무를 심어 미래세대에 보다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미래세대를 위한다는 타이틀에 걸맞게 해남 산이서초등학교 학생 60명을 포함한 지역 어린이 300여 명이 미래 지구를 위한 실천을 다짐하는 '약속의 편지'를 타임캡슐에 담아 약속의 숲에 함께 봉인하는 행사도 가졌다. 타임캡슐은 2050년 개봉될 예정이다.
지난 8일 해남군 솔라시도에서 열린 `약속의 숲` 식목행사에 참여한 지역주민들이 나무를 심고 있다. [사진 제공 = 한양]
이번 행사가 진행된 솔라시도는 해남군 일대 632만 평 부지에 조성중인 친환경 미래도시다. 미래도시의 주요 키워드인 탄소중립도시, 스마트도시, 정원도시를 핵심 컨셉으로 호수와 바다, 정원을 품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청정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인프라를 갖춘 명품도시로 개발하고 있다. 주택이나 건물 사이에 인위적으로 공원을 배치한 기존의 정원도시와 달리 본래 그 자리에 있던 자연을 최대한 유지한 채 자연 속에 도시를 담는다. 도시 전체를 9개의 테마로 구성해 테마별 특색을 담은 정원을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채정섭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대표는 "이번 약속의 숲은 솔라시도가 정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출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연규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