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200가구·송도 130가구…분양시장 '줍줍' 물량 노려라
입력 2022-04-10 11:22 

이번 주 분양시장엔 6차 공공 사전청약과 5차 민간 사전청약을 포함해 약 1만3000가구에 대한 청약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서 약 600가구 이상의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와 수요자들이 주목해볼 만 하다.
1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의 조사에 따르면 11~15일 간 전국 28곳에서 총 1만3311가구(행복주택 제외)의 청약이 계획돼있다. 이 중 6차 공공 사전청약과 5차 민간 사전청약 물량은 약 4500가구로 경기 양주·파주·평택, 인천 영종·가정, 광주, 김해 등에서 이뤄진다.
주초엔 수도권 무순위청약 접수가 몰려있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의 대규모 단지가 포함돼 관심이 쏠린다. 무순위청약은 해당지역에 무주택 거주자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우선 11일엔 인천 송도 '송도 럭스오션 SK뷰' 129가구 무순위청약이 진행된다. 이 중 120가구가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이며 분양가는 9억원대다.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해 계약에 어려움을 겪었던 물량이 풀린 것으로 보인다.
12일엔 경기도 안성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 219가구에 대한 무순위청약도 실시된다. 전용 67㎡ 3가구를 제외한 전 가구가 전용 84㎡다. 분양가는 전용 67㎡ 3억2000만원대, 전용 84㎡는 4억~4억3000만원대다.

서울에선 11일 '칸타빌 수유팰리스'가 무순위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강북구에 위치한 소형 단지로 세개 동 총 216가구인데 거의 대부분인 198가구가 무순위 물량으로 나왔다. 평형은 전용 19㎡의 초소형부터 59㎡, 78㎡ 등이 있다. 단지의 90% 이상이 미계약으로 남은 건 분양가 탓이 크다. 19㎡이 2억5000만원, 59㎡이 9억원대, 78㎡은 11억4000만원에 달한다. 같은 강북구 최근 분양한 '1군 브랜드'인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나 '한화 포레나 미아'의 84㎡ 분양가가 10~11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뒤쳐진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주변 지역의 다른 선택지들과 비교했을 때 무순위청약에서도 미분양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반면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신축 아파트가 극심한 품귀 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에 무순위 물량은 모두 소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외에도 경기도 화성 '화성비봉 예미지 센트럴에듀'(917가구), 인천 검단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1535가구),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483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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