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병 식단 '부실 논란'...'닭 한조각, 깍두기 3개'

"격리자 생활관에 배식되는 식사 수준은 바닥"

육군의 코로나19 격리장병 식단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어제(9일) "육군 5군단 제1기갑여단(전격부대)에서 격리 중"이라는 A용사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작성자는 "격리자 생활관에 배식되는 식사 수준이 바닥이다"며 자신이 배급받은 식단을 사진으로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깍두기, 생선, 밥, 닭이 담겨있었지만 군인의 식단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양이 적었습니다.

작성자는 "국은 닭곰탕인데 조그마한 플라스틱 통에 닭 한 조각씩만 줬다"며 "뭐 사람이 먹으라는 건지 모를 정도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평소에도 생선만 나오면 이 사달이다"며 "식사 추진할 때 관리하는 감독이 없는 건지 식사 부분에서 너무 관리가 안 되는 느낌이다"라고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여러분이 직접 판단해달라"는 작성자의 말에 누리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1기갑여단에 근무했다고 밝힌 누리꾼 A씨는 "코로나 유행 당시 있었던 사람으로서 일반병사의 식단 그대로 퍼서 갖다 줬었다. 저렇게 줬다는 건 뭔가 부조리가 있단 말"이라고 얘기했습니다.

누리군 B씨는 "훈련소에선 정량보다 적게 받아가라하고, 자대에서는 '이거밖에 못준다'라고 한다"고 말하며 군 식단 문제에 불만을 표했습니다.

제보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은 식단에 대한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