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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데뷔' 가우스먼 "마치 여기서 처음 던진 기분" [현장인터뷰]
입력 2022-04-10 08:30 
가우스먼이 토론토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토론토 블루제이스 데뷔전을 치른 케빈 가우스먼(31)이 소감을 전했다.
가우스먼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 5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3회 난타를 허용하며 3실점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이닝은 안정적이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스플리터는 늘 좋았다. 오늘은 몇 개가 약간 높게 들어갔다. 딱 한 이닝만 그랬다. 높은 코스로 공략하는 패스트볼이 내게는 큰 무기인데 약간 낮게 몰리는 공도 있었다. 시즌 폼을 찾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는 부분중 하나"라며 자신의 투구를 자평했다.
이어 "3회 실점 이후에는 조금 더 잘 던지려고 했다. 강속구를 높은 코스로 던지는 것이 내게는 중요하다. 스플리터의 실투를 만회할 여지를 갖게해준다. 그 결과 4회와 5회 빗맞은 타구, 땅볼 타구가 많이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 이곳에서 12경기를 던져본 경험이 있는 그는 "정말 이상하게도 이곳에서 많이 던져봤는데 처음 던진 기분이었다"며 토론토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경기장도 조금 밝아진 느낌이다. 정말 재밌었고 분위기도 역동적이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스플리터 때문에 던질 때마다 물집이 생기는 그는 "오늘도 생겼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항상 등판을 마치면 손가락에 밴드를 감고간다"며 이날도 물집이 생겼지만,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짧은 캠프의 여파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우리는 31일간 30경기를 치른다. 세 명의 투수가 추가로 합류했다. 아마 정상적인 캠프, 시즌이었다면 6회까지 던지려고 했을 것이다. 우리는 충분히 쉰, 준비된 투수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캠프를 건강하게 마치고 시즌을 시작한다는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두 세 차례 고개를 저은 거 같다. 그만큼 같은 마음으로 던졌다. 좋은 계획과 볼배합을 준비했다"며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와 호흡에 대해서도 좋게 평가했다. "나는 높은 코스를 공략하는 선수라 조금 다르지만, 그는 낮은 공을 잘잡는 포수다. 오늘도 이를 잘 보여줬다"며 포수로서 커크의 능력도 높이 평가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오늘 그가 5회까지 던져준 것은 정말 크다고 생각한다. 불펜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지만, 팀 전체에 큰 일을 한 것이었다"며 가우스먼이 이닝 소화를 해준 것을 높이 평가했다.
[토론토(캐나다)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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