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마라도 해상서 헬기 추락…밤사이 구조 진행 상황은?
입력 2022-04-09 08:40  | 수정 2022-04-09 09:01
【 앵커멘트 】
(그런데) 실종 선박을 수색하기 위해 출동한 함정에 구조 대원을 내려준 헬기가 귀환하다 추락당한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죠.
해경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추락한 헬기의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표선우 기자! 실종자 구조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제주 해양경찰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까지 실종자인 정비사 차 모 경장에 대한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는데요.

해경은 밤에도 선박 12척과 항공기 3대를 투입하고, 조명탄을 터뜨리며 수색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지금은 해상에 짙은 안개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오늘 새벽 5시쯤엔 사고 헬기 동체가 수심 60m 아래에서 발견됐는데요.

해경은 무인 수색장비를 투입해 실종자 존재 여부를 탐색하고 헬기 동체를 살피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중에는 동체 인양도 시도할 예정인데요 잠수사가 와이어를 걸면 크레인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 질문 2 】
그럼 헬기 추락 원인은 언제쯤 나올 것으로 보이나요?


【 기자 】
네 앞서 해경은 헬기 동체를 인양해야 사고 원인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사고 헬기의 블랙박스가 수거되면 국토교통부 항공기 조사 위원회가 추락 원인을 규명할 예정입니다.

사고가 난 헬기 S-92는 최근 3년간 28건의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2014년 국내에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정수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장
- "저희 해양경찰엔 S92 기종이 두 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희 해양경찰청 내 같은 기종의 항공기는 이번 사고가 S92는 처음입니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초속 2~4m의 남동풍이 불고 파도도 높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또 기장과 부기장 모두 약 20년간 3천 시간이 넘는 비행 이력을 가진 '베테랑'으로, 해경은 운전 미숙에 대한 가능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존자인 기장 최 모 경감도 아직 치료를 받고 있어 사고 경위에 대한 진술은 어려운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제주 해양경찰청에서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남해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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