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살인 배우 김상경이 출연 소감을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공기살인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조용선 감독과 배우 김상경 이선빈 윤경호 서영희가 참석했다.
이날 김상경은 ‘공기살인은 재미도 있으면서 의미도 있는 영화다. 오랜만에 좋은 일을 한 느낌”이라며 배우분들 너무 열심히 하셨고 감독님께도 너무 수고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살인의 추억 ‘화려한 휴가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에 다수 출연한 그는 하늘에서 나한테 주는 소임인가 생각도 했다. 제가 피해자분들의 심리를 피해자이자 사건을 파헤치는 두 가지 역할을 했다. 일단은 피해자 분들의 아픔을 어떻게 하면 온전히 전달할까에 주안점을 뒀다. 어떻게 하면 객관적일 수 있을까도 많이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제일 황당한 건 사건을 보면서 대부분 피해를 준 사람이 피해를 입은 사람한테 네가 얼마나 아픈지를 설명하라고 한다. 주객이 전도된 것 같다. 2020년인가 그때 사회적 참사 조사위원회에서 할 때 신고한다거나 이런 것도 영수증이 필요하다더라. 10년 전 영수증 갖고 있는 사람이 있냐. 그걸 갖고 와서 아픈 걸 밝히면 생각해보겠다더고 하더라. 그건 굉장히 좀 말이 안 되는 일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왜 이 영화가 더 의미 있냐면 2주 전쯤 미국에서 수입한 자동차 방향제에 똑같은 성분이 들어 있었다. 그만큼 경각심을 갖지 않으면 반복될 수 있다. 정부에 계시는 분, 피해자 분, 국민 여러분이 영화를 보고 많이 생각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기살인은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 공기를 타고 대한민국에 죽음을 몰고 온 살인 무기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사투를 그린다. 소재원 작가의 소설 ‘균을 영화화했으며,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22일 개봉 예정.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