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진 정화조 차량 멈추려던 70대…차 문 사이에 끼어 사망

구조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져

주택가 내리막 골목에서 미끄러진 정화조 차량을 멈춰 세우려던 작업자가 차 문틈 사이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0분께 서울 용산구 청파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주차 상태에서 작업하고 있던 2.5t짜리 정화조 차량이 내리막길을 따라 이동했고, 이를 잡으려 했던 A(72) 씨가 벽과 가깝게 붙은 차량 운전석의 문틈과 차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차 운전석 측이 벽과 맞닿아 있어 A 씨를 구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산구청 용역업체 소속인 A 씨는 당시 2인 1조로 근무 중이었으나 다른 동료가 작업을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의식을 잃은 A 씨를 오전 6시 4분께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A 씨는 끝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주차됐던 차가 움직인 경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