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수위 "'인구TF' 구성…인구 정책 방향 검토·여가부 폐지 대안 마련할 것"
입력 2022-04-08 15:20  | 수정 2022-04-08 15:20
오늘(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는 최지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 /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인구TF' 팀장, 조영태 서울대 교수…각 분야 전문가·공무원 참여 예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조만간 기획위원회 내 인구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구 정책 방향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오늘(8일) 통의동 브리핑에서 해당 TF 구성을 밝힌 후 "인구TF에서 논의되는 내용은 기획위원회를 통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인구TF'는 인수위 기획위원회 내부에 신설되며 산업공학·건축·국방·교육·가족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정부 부처 공무원 등이 TF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때 TF 팀장은 인구학자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인구TF'가 제시하는 정책 방향에 따라 여성가족부 폐지와 가칭 '미래가족부' 신설 등 정부 조직 개편안이 조정되느냐는 질의에 "인구TF 논의가 결국 여가부 폐지의 대안을 마련하는데 많이 기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인구TF'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다음달 10일 이전 새 정부의 인구 정책에 대한 윤곽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한 인수위 관계자는 "여가부 개편 방안을 짤 때 인구 절벽에 관한 해법은 어떻게든 고려가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인구TF'의 출범 시기 및 규모 등과 관련해 "이르면 이번 주에 꾸려질 예정"이라며 "지금 꾸려지는 중이라 인원 등은 아직 확정이 안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대선 당시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우선 여가부 장관을 먼저 임명하고 후에 개편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인수위는 새 정부 첫 여가부 장관으로 기존의 여가부 장관 우선 고려 사항인 성평등 분야가 아니라 '인구·가족 정책 전문가'를 발탁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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