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정치­, 공부와 달라…각자가 원내대표라는 생각으로 참여 부탁"

"지난 1년간 정말 어려워…대선 승리로 이끈 원내대표 지도부 깊은 감사"
"세대 포위 주창한 이준석, 젊은 패기·꾀주머니로 대선 잘 이끌어"
"지방선거·총선 모두 승리해 지지자분들께 승리 드릴 수 있다 생각"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관계자로 알려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그는 "시험과 달리 정치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의원들에게 각각이 "원내대표라는 생각으로 앞장서고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8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재적 의원 110명 중 102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81표로 권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일년간 원내 사령탑 중책 맡겨주신 선·후배, 동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린다"며 "마지막까지 멋지게 저와 경쟁해주신 조해진 의원님께 존경과 위로 말씀드린다"고 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많은 지혜와 혜안 나눠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년간 우리는 정말 어려웠다. 과연 우리가 정권 교체가 가능할 것이냐, 또다시 우리 당은 좌절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했다"며 "이러한 걱정 속에서 총 결집해 선거 투쟁에서 승리로 이끈 김기현 전임 원내대표를 비롯해 원내대표 지도부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또한 그는 "이준석 대표께서도 세대 포위를 주창하며 젊은 패기와 꾀주머니로 대선을 잘 이끌어 영광을 가져다줬다"며 "이 대표에게도 큰 박수를 보내주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을 향해 "요즘 당선인 옆에서 당선인을 뵈면 좀 안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선 승리에) 우리는 기쁘지만 본인은 업무가 너무 많아 과연 건강이 버텨낼 수 있을까"라고 걱정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윤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에 대해) 저도 기쁘고 솔직히 말씀드려서 야망과 포부를 펼칠 수 있기에 큰 기쁨이지만"서도 "이러한 영광으로 어깨가 무겁고 험난한 길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많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시험은 혼자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되는데 정치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의원님 한 분 한 분이 원내대표라는 생각으로 앞장서주시고 참여해주시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해야) 당의 승리가 당부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 앞으로 좀 많이 의원님들 괴롭혀드리겠다. 많이 요청드리겠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저와 함께, 우리 함께 지방선거도 승리하고 총선에서도 승리해서 우리를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큰 승리 드릴 수 있다 생각한다"며 국민을 향해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의원님들께 든든한 조력자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막중한 책무 드리겠다고 인사드린다"며 "원내 사령탑 역할을 1년간 재미있게 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강원도 강릉의 4선 의원으로, 국회법사위원장과 국민의힘 사무총장,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을 역임했습니다. 권 원내대표의 임기는 1년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