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복어독 넣었는데 왜 안 죽지"...이은해·조현수 충격 대화
입력 2022-04-08 11:08  | 수정 2022-04-08 11:12
이은해씨(사진 왼쪽)와 공범 조현수씨. / 사진=인천지방검찰청
검찰, 대포폰 속 텔레그램 대화 공개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은해(31)가 내연남 조현수(30)와 복어 독으로 남편 윤모(당시 39세)씨를 살해하려 했던 당시의 내용이 담긴 텔레그램 대화가 공개됐습니다.

오늘 조선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이은해와 조현수가 이씨의 남편 윤모씨를 복어 독으로 살해하려고 시도한 내용이 담긴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확보했습니다. 2019년 2월 이씨가 윤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고 난 뒤 조씨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에는 복어 피(독)를 이만큼 넣었는데 왜 안 죽지”라고 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씨 등의 주거지 압수수색에서 대포폰 20여 개를 찾아냈는데, 거기서 경찰 수사에서 아직 확보되지 않은 증거들을 찾아냈습니다.

이씨와 조씨는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A 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 했지만 치사량에 미치지 못해 미수에 그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인천지방검찰청은 지난해 12월13일 이씨와 조씨를 상대로 1차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때까지 조사에 응했던 두 사람은 다음 날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을 확보한 것을 알게 되자 도주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씨와 조 씨는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A 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공개수배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이들이 남편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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