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61만원에 세금 빼면 125만원" 로또 3등 당첨금 세금 안매기나
입력 2022-04-08 10:06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정부가 로또복권 3등 당첨금에 대해 세금을 매기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년 미수령 당첨금이 500억원에 달해 당첨금 수령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당첨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미수령 당첨금을 줄이기 위해 로또복권 소액 당첨자에 한해 비과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기재부 복권위원회는 로또 3등 당첨금 비과세 적용 등을 세제실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등 당첨금을 찾으려면 NH농협은행을 직접 방문해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이런 불편 등에 기인해 지난해 로또와 연금복권 등 복권 미수령 당첨금은 51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 1009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632명으로 161만원씩 받는다. 여기에 부과되는 22%(기타소득세 20%+지방소득세 2%) 세금을 제하면 실수령액은 약 125만원으로 줄어든다.
현재 로또복권 판매량에 따라 당첨금이 결정되는 1~3등은 세금을 내지만 4등 이하는 5만원 이하로 소득세법상 비과세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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