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봉 1억 훌쩍"…코로나 시국에도 연봉 파격 인상된 직업은?
입력 2022-04-08 09:45  | 수정 2022-04-08 09:52
지난해 말 미국 버지니아주 국제선 터미널에서 월마트 트럭들이 대기하고 있다. / 사진=AP
미국 장거리 트럭기사 부족에 연봉 '파격' 인상
인력 확보 위해 훈련 프로그램 확대하기도

미국 유통업계 유통망에 차질이 생겨 트럭기사 연봉이 최대 1억3000만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공급망 차질을 해소하기 위해 급여 인상을 내걸고 트럭기사 모집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장거리 트럭기사의 경우 첫 연봉을 8억7000만 달러(한화 약 1억631만원)에서 9만 5000~11만 달러(약 1억1595만~1억3426만원)로 인상하겠다고 파격 발표했습니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의 대형트럭·견인트레일러 기사 연봉 평균값은 4만7130달러(약 5752만원) 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호 미국 유통업계 공급망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게 되자 연봉이 두 배나 훌쩍 뛴 것입니다.

월마트는 이와 함께 트럭기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부문의 직원들에게도 트럭기사 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텍사스주 생어와 델라웨어주 도버에서 상업용 운전 면허증을 취득하는 3개월짜리 강좌를 운영하고, 1인당 4000~5000 달러(약 488만~610만원)의 훈련 비용을 회사가 대신 지급해주는 프로그램을 설립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연방정부의 재정지출이 확대되고 소비수요와 전자상거래가 급증했으나 이를 뒷받침할 유통망 노동자가 부족해졌습니다. 이에 공급·물류망에 차질이 생겨 원활한 공급망 복구를 위해 트럭기사의 연봉이 천정부지로 솟구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월마트는 지난해 4500여명의 트럭기사를 채용했습니다. 월마트 측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7000명의 트럭기사를 충원해 현재 월마트 소속 트럭기사는 총 1만2000여명에 이르지만 여전히 인력이 모자란 상황이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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