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타기만 해도 환경에 도움…탄소 줄이는 재생 자전거
입력 2022-04-08 09:20  | 수정 2022-04-08 09:38
【 앵커멘트 】
매년 수많은 자전거가 무단으로 방치돼 버려지고 있죠.
방치된 자전거를 수리해서 만든 '재생 자전거'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은 물론 탄소 배출까지 줄여 환경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공터엔 자전거가 쌓여 있고, 한쪽에선 자전거 바퀴를 만지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곳은 길에 방치된 자전거를 수리하는 자전거사업단.

수거한 자전거를 꼼꼼히 살피고 고쳐 재생 자전거를 만듭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이 자전거는 길에 오랫동안 방치되며 타이어가 망가지고 녹도 슬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리를 거쳐 이제는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자전거로 재탄생했습니다."

▶ 인터뷰 : 윤명철 / 서울 성동구 자활센터 팀장
- "무단방치 자전거를 수거해 오고 있고요. 무단방치 자전거를 폐기하든지 재생 자전거로 다시 만들어서 판매하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재생 자전거의 인기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재생 자전거는 뼈대 등을 새로 만들 필요가 없어 탄소 배출이 적게 되는데, 3개월간 165대를 팔아 1만 5천kg의 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 인터뷰 : 오세우 / 서울시 자전거정책과장
- "새로운 자전거를 생산함으로써 발생 되는 탄소를 저감시키고 시민들에게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을 제공함으로써…."

민간업체와 함께 온라인에서도 판매하고 있는데, 주문을 하고 판매소에서 자전거를 가져가면 됩니다.

▶ 인터뷰 : 박상재 / 라이트브라더스 매니저
- "구매하신 자전거의 센터를 방문하셔서 직접 제품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본인이 거주하시는 이동이 편리하신 센터를 선택하셔서…."

서울시는 2023년부터 25개 모든 자치구에 판매소를 두고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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