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3거래일만에 소폭 반등…나스닥 0.06% ↑
입력 2022-04-08 07:04  | 수정 2022-04-08 07:17
뉴욕증권거래소 / 사진=AP
긴축 가능성 우려한 매수 늘어난 듯
헬스·에너지·필수소비 관련주 ↑…부동산·통신 관련주는 ↓

이틀 연속 하락했던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간) 3거래일 만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에 낙폭이 커질 것을 우려한 매수가 이어지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06포인트(0.25%) 오른 3만4583.57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장대비 19.06포인트(0.43%) 상승한 4500.2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48포인트(0.06%) 오른 1만3897.3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전날 발표된)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에 따른 여파가 조금 있는 듯 보인다"며 "투자자들이 경제가 어디로 흘러갈 지, Fed의 통화정책에 따른 여파가 어떻게 될 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Fed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금리도 한차례 이상 50bp씩 올려 빠른 긴축에 나설 전망입니다. 대차대조표 축소 규모는 월 950억달러(약 116조원) 한도로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가계와 기업들의 부담도 전보다 커질 전망입니다.


S&P500지수 중에서는 헬스, 에너지, 필수소비 관련주가 올랐고, 부동산, 통신 관련주는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 투자 전략가는 CNBC방송에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해왔던 것보다 Fed가 더 빠르게 대차대조표를 줄이겠다는 쪽으로 선회하면서 이전보다 긴박함의 강도가 더 높아졌음을 이번 의사록이 보여줬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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