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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웅성거렸다" 인현동 '라이브' 화재사건... 당시 상황 증언 ('꼬꼬무')
입력 2022-04-07 23:30 

'꼬꼬무'에서 1999년 발생했던 인형동 화재 사건이 공개됐다.
7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이기'(이하 '꼬꼬무')에서는 23년 전 인현동의 한 호프집에서 일어난 화재사건의 전말이 전해졌다.
1999년 시험이 끝난 진선(가명)과 수연(가명)은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약속장소로 향했고, 당시 미성년자였던 수연과 진선이 신분증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도착한 곳이 인현동 '라이브'였다.
수연은 "계단에서 대기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어두웠고, 음악은 엄청 빵빵하게 틀어놔서 대화가 좀 안 들리는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던중 수연은 "친구가 이사간다고 해서 '밑에 지하상가에 금방 갔다 올게' 그러니까 '빨리 갔다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0분 후 수연은 "최루탄 가스 같은 매연 냄새가 살짝 났었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더라. 지상에서 불이 났다고. 그래서 불이 났나보다 그랬는데 '라이브래' 그 소리에 눈물부터 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이기'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 로 전달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S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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