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다음달 초 수출 전문기지인 '밀양공장'을 준공한다.
7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밀양공장은 수출 제품 생산을 전담하는 스마트 팩토리다.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공장으로, 생산부터 품질 검수, 물류에 이르기까지 첨단 자동화 설비와 공정을 적용했다.
이 공장은 지상 5층~지하 1층, 연면적 6만9801㎡ 규모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최대 6억개의 라면을 생산해 기존 12억개에서 18억개로 연간 총 생산량이 늘어난다.
밀양공장은 첨단 공장인 만큼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을 적용해 외벽 두 개 면에 설치한 924개 패널로 매년 760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기량을 생산한다. 이를 통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194t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삼양식품 밀양공장은 공장 내 전력·조명·공조시스템 등 공장자동화관리시스템(BMS)을 적용한다. 제품 주문에서 완성까지 모든 생산 단계를 최적화하는 생산실행관리시스템(MES)을 비롯해 실시간 재고 관리 등 물류정보 확인 및 조절이 가능한 창고관리시스템(WMS)을 도입하기로 했다.
삼양식품은 "국내 가파른 인건비 상승에 자동화·데이터화·지능화로 대응하는 동시에 필수 전문 생산인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수출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활용, 해외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밀양 스마트팩토리를 수출 전진 기지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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