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슬라 덕에 1년간 재산 83조↑"…'265조' 머스크, '세계 1위 부자' 됐다
입력 2022-04-06 22:54 
머스크와 테슬라 [사진출처=연합뉴스, 테슬라]

'세계 1위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억만장자 자리에 올랐다. 지난 1년간 테슬라 주가가 급등해서다.
머스크는 마이크로소프크 창업자 빌게이츠, 성공적인 투자와 자선사업으로 유명한 워런 버핏,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 타이틀도 차지했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2022년 세계 억만장자 명단'을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포브스가 지난달 11일 기준 주가와 환율로 순자산을 계산한 결과, 올해 재산이 10억달러(1조2200억원) 이상인 억만장자는 2668명에 달했다. 이들의 자산 합계는 12조7000억달러(약 1경5399조원)로 나왔다 .

세계 1위 부자는 머스크다. 순자산은 2190억달러(265조5400억원)로 추정됐다. 테슬라 주가가 1년 사이 33% 급등, 자산이 680억달러(82조4500억원) 증가하며 포브스 연간 집계에서 처음으로 세계 1위 부자가 됐다.
세계 최고 갑부의 영예를 누렸던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1710억달러)는 아마존 주가가 떨어진데다 기부도 많이 해 2위로 밀려났다.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158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1290억달러), 성공적인 투자와 자선사업으로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1180억달러)이 5위 안에 들었다.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1110억달러)와 세르게이 브린(1070억달러)은 그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억만장자가 735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홍콩과 마카오 포함)은 607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인도(116명), 독일(134명), 러시아(83명) 순이었다.
러시아의 경우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제재로 증시가 폭락하고 루블화 가치도 하락하면서 억만장자가 34명 줄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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